[항저우(중국)=이효주 한류명예기자] 한국의 전통 육아용품인 '포대기'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영국의 한 쇼핑몰에 올라온 '포대기'는 54달러(한화 약 6만 원)으로 '한국 전통 스타일의 아기 운반용 도구로 긴 끈이 연결된 천을 이용해 엄마가 아기를 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매자 A씨는 "쉽게 잠들지 않아 고생했던 첫째 딸을 포대기에 감싸는 순간 거짓말처럼 잠이 들어 놀라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아마존 등 해외 사이트에서 'Podaegi(포대기)'를 입력하면 포대기 제작 후기와 더불어 포대기를 이용해 아기를 업고 있는 엄마들의 사진이 검색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포대기 매는 방법' 등을 상세히 담은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뉴요커 엄마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포대기'가 소개됐다. 안젤리나 졸리,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밀착돼 지내는 시간이 많은 아기일수록 지각 발달과 뇌 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포대기'를 이용해 엄마 등에 업혀 있으면 독립심이 줄어들 것 같지만, 엄마와 충분한 소통과 친밀감을 나누며 자란 아이들이 오히려 사회성과 독립심이 커진다고 한다. 이러한 과학적인 효과와 더불어 유모차와는 달리 양손이 자유로워 서양 아기 엄마들에게 '핫템'으로 등극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용하기도 쉽고 양손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연구결과까지 입증되었다니 대박"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