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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최의정 한류세계기자] 중국에서 이창동 감독의 인기는 말하기 힘들 정도다. 독서광이라면 당연히 알고, 중화권 스타들도 이창동 감독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줄을 섰다.


이창동의 많은 작품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은 영화 '시'로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창동의 '시'를 보고 중국 시청자들은 "사람은 시적인 삶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 '시'의 미자는 어떤 계층, 어떤 나이, 어떤 인생의 상황에도 시적 정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는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소녀처럼 설레지만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국 시청자들은 '시’는 영화에서 전적으로 주인공의 생명에 대응하기 위해 써내려가는 것으로 주인공의 생명의 완결을 상징한다. 그러나 시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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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 '시’에서는 순간 순간 보이지 않는 인생의 아름다움과, 사랑 혹은 행복들이 느껴졌다고 말하며, 한 번 보았을 때와  두 번 보았을 때는 또 다른 깊은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시청자들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와 책들은 삶의 행복과 반성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이창동 감독과 같은 사람은 다시 보기 힘들 거 같다", "표현력이 경이롭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이창동의 카메라 미학은 잔잔함 속에 있는 무력감, 극적 텐션, 숨막히는 인간의 애환, 사회의 냉담함, 소외인의 밑바닥 몸부림, 진실한 인간성, 경박함과 억압의 사회 등을 담았다.


시구들은 마치 삶처럼 종잡을 수 없었고, 시를 쓰기 어려운 것처럼, 삶도 마찬가지다. 영화에 대해 끝으로 삶은 한 소절의 '시’로 잔혹하면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진=영화 '시' 포스터







최의정한류세계 기자 dmlwjd0207@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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