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장미송 기자]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터널’을 카자흐스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5월 14일, 5월 21일, 5월 28일에 각각 탈티코르간, 악타우, 코스타나이 3개 도시를 방문하여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카자흐스탄 순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원은 2010년 개원이래 해마다 카자흐스탄 순회 한국영화제 개최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2020년,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상영했다. 올해 4월 주재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방역 지침이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한국영화제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영화와 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인 누르술탄에 한국문화원이 소재하여 문화원이 주관하는 주요 한국 문화 행사가 주로 누르술탄에서 개최되었지만,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지방 도시에서 영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을 알아가는 영화 2편 ‘리틀 포레스트’와 ‘터널’을 선보인다. 첫 번째 영화인 ‘리틀 포레스트’는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서울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한국 청년이, 숨 막히는 서울 생활을 벗어나 고향에 돌아와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전원 생활기이다. 두 번째 영화인 ‘터널’은 퇴근길에 갑작스러운 터널 붕괴로 홀로 갇힌 주인공이 재난 상황 속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행사를 주관한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영화 상영 외에도 퀴즈를 통해 한국을 알아보는 잠깐 퀴즈!, 고려인 협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공연,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체험을 통해 카자흐스탄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한국 콘텐츠로 소통하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혜란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지역 방문 행사가 어려웠지만, 현재 상황이 안정화되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이자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장미송 기자 roseso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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