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중일 e스포츠대회 조직위원회

[한류타임즈 국승한기자] 한·중·일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하 한중일 대회)’가 9월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은 첫 번째 ‘한중일 대회’에서 1점차로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주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의 힘을 과시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3국 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내년에 열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아레나 오브 발러’ ‘도타2’ ‘몽삼국 2’ ‘EA 스포츠 피파’ ‘하스스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8개 정식 종목과 ‘AESF 로봇 마스터즈’ ‘AESF VR 스포츠’ 등 2개 시범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이 정식종목으로, ‘던전앤파이터’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 총 5개 종목을 놓고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130여 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는 펜타킬이 두 차례나 나오는 등 양국 유망주들의 화려한 플레이로 관심을 모았다.

사흘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PES 2021’, ‘클래시 로얄’, ‘던전앤파이터’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총 32점을 획득했다. 특히 중국은 모든 종목에서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글로벌 인기 종목인 ‘배틀그라운드’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은 이미 중국의 종합 우승이 결정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3:1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둬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내년 ‘한중일 e스포츠대회’의 개최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이 끝나고 이어진 폐회식에서는 유진룡 조직위원장이 직접 우승 트로피와 대회기를 차기 개최국인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류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