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문지현기자]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40%로 제한하는 규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 연내 가장 많은 현장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수요자들을 기다린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단일 단지 기준 이달 넷째주(22~17일) 개관 예정인 견본주택은 전국 총 23곳이다. 한주 기준 최다 분양을 기록한 지난달 마지막주(15건)와 이달 첫째주(15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첫 문은 23일 포항에서 연다. 24일에는 인천과 화성 분양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26일에는 20곳이 일제히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총 9개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방 분양 단지는 이보다 많은 14곳에 달한다. 분양 지역은 충남이 4곳으로 가장 많으며, 대구가 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전북과 경북, 경남에서 각각 2곳이 신규 공급을 진행한다. 대전에서도 1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대성베르힐건설과 디에스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 한양이 공급하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 대창기업이 분양하는 '공주 유구 줌파크', 제일건설이 선보이는 '익산 제일 풍경채 센트럴파크' 등이 있다.

분양 슈퍼위크를 맞아 정부가 조기시행을 예고한 가계부채 대책 여파가 수요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는 규제지역 내 6억원이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연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한해서만 DSR 40% 규제가 적용되지만,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일괄 적용된다. 7월에는 이보다 더 강화된 1억원 초과 대출로 적용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의 중도금 대출과 내년 1월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의 잔금대출은 DSR 계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청약막차'를 타야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주택가격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지만 향후에는 이 마저도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해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 신규 단지 청약에 어떻게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문지현 기자 muni33@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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