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 초대장. / 사진=삼성전자
 

[한류타임즈 고현지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3세대에 맞서 '갤럭시A' 시리즈를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를 통해 내놓는다. '갤럭시A' 시리즈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A' 언팩 행사인 '어썸(Awesome)'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공식 유튜브에서 중계될 예정으로,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는 오전 10시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만의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A23·33·53·73 등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갤럭시A' 시리즈 지원 홈페이지를 열고 제품 인증을 받는 등 출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에 기여하는 제품군인 만큼, 전 세계 5G 시장 확장세에 맞춰 '갤럭시A' 시리즈를 강화해 시장 우위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는 5180만대가 판매된 삼성전자 '갤럭시A12'였다. '갤럭시 A02'도 1830만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중저가 신제품 출시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신제품만을 위한 언팩 행사를 앞으로 연례화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는 위축됐지만 5G 상용화 국가가 늘어나면서 중저가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의 사양을 높이고 출시 대상국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갤럭시A' 시리즈 출시로 미국 애플과의 중저가폰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일 2년 만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아이폰SE 3세대'는 2020년 2세대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아이폰13'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적용했다. 또 애플의 중저가폰 중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제공한다.

국내에는 오는 25일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부터다. 전작인 '아이폰SE 2세대'는 55만원부터였다. 색상은 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레드 3가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SE는 성능이 뛰어나면서 소형의 아이폰을 원하는 기존 사용자와 아이폰을 처음 경험하고 싶어하는 새로운 사용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지 기자 bsj197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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