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문지현기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내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방역완화와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달(83) 대비 3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87에서 올해 1월 86으로 떨어진 뒤 2월(85), 3월(83) 모두 하락세였다.

업황BSI는 향후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그보다 적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 수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87로 지난달(84)대비 3p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와 건설 관련 수요와 매출이 늘면서 전기장비(+10p), 기타 기계·장비(+7p), 전자·영상·통신장비(+2p) 등이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기업규모별, 형태별로는 대기업(+2p), 중소기업(+5p), 수출기업(+1p), 내수기업(+5p) 모두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지난달(81) 대비 4p 상승해 85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폐지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감소하면서 정보통신업(+8p), 도소매업(+3p), 전문·과학·기술(+5p)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또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3p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경기 대응성이 높은 7개 항목을 선정, 합성한 수치다. 이 중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에 비해 0.9p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문지현 기자 muni33@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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