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한국전력이 1분기에만 7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재무상황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6조4641억원, 영업손실 7조786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력 판매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5656억원 대비 8조3523억원 급감하면서 적자로 전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적자 전환한 한국전력은 4분기 째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의 증가를 영업 손실의 원인으로 꼽았다. 연료비는 3조6834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5조58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매우 컸다.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한국전력이 발전소에서 전기를 구매해 오는 전력도매가격(SMP)도 덩달아 치솟으면서 적자규모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역대 최악의 현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 그룹사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이현민 기자 migrate10@hanryutime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류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