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d0b944462b6ed81dd18a593905f36_1636016890_1229.jpg
사진=한류타임즈
 

[한류타임즈 김길애전문기자] "판소리 창과 어우러진 창법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송가인 씨가 너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판소리 창부터 연습을 시작했어요." 

'도전'과 '열정'의 아이콘 조혜련이 트로트 가수로도 데뷔했다. 트로트 대세 시대에 합류한 조혜련은 4일 한류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트 가수로서의 도전이 대세에 편승해 합류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이번 도전은 앞으로 꾸준히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다"며 "단순히 인기 순위나 앨범 판매량을 떠나서 그냥 조혜련 하면 '참 좋은 노래 불러주고 우리와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종목을 바꾼 조혜련을 이끌고 있는 소속사는 가수 설운도, 조정민, 문희옥, 개그맨 겸 연기자 임하룡 등이 소속된 루체엔터테인먼트다. 조혜련은 소속사를 옮기고 지난해 9월 트로트 앨범 '사랑의 펀치'를 발매, 동명의 타이틀로 데뷔했다. '사랑의 펀치'는 그가 직접 작사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선 용기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조혜련은 올해 7월 코로나의 종식을 간절히 염원하는 코로나 퇴치 캠페인송 '코로나가라'를 발표했다. 베테랑 작곡가이자 가수인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이 곡은 트로트가수 이도진이 조혜련과 호흡을 맞췄다. 조혜련은 "코로나를 퇴치하는 전사의 심정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조혜련은 "뭐랄까 '개그맨이 음반 냈어' 이런 소리를 들으면 대중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트로트 가수분들이 제 노래는 안 불러주지만 저는 행사장에 가면 김연자 씨, 장윤정 씨, 진성 씨 노래도 해야 한다. 라이브에서 밀리면 안 되다 보니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자신을 늘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트로트 한 곡을 밀기 위해서 2~3년이 걸린다. 아이돌이 나와서 바로 히트하는 그런 게 아니라 트로트는 대중과 생활하면서 저변 확대가 돼야 된다"면서 "그래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중과 오랫동안 함께 하는 가수가 되고 싶은 조혜련의 꿈은 가요무대 출연이다. 그는 "가요무대에 나가서 선배들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싶다"면서 "고음과 바이브레이션이 힘들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길애 기자 bsj1979@hanryutime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류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