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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SNL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배우 라미 말렉과 개그맨 피트 데이비슨이 출연한 이 뮤비는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기 등 드라마에 등장한 주요게임들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이외에도 드라마의 여러 배경, 소품, 인물 등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따라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해외에서 패러디된 한국콘텐츠는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한류가 지구촌을 강타하자 한류팬들은 물론 해외의 방송과 유명인들까지 인기한류문화를 재밌게 흉내낸 패러디물들을 공개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해외에서 많이 패러디가 된 한국콘텐츠 인기작들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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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도 패러디한 ‘강남스타일’

모두가 알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012년 전 세계를 휩쓸며 한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곡이다. 그러한 인기에 걸맞에 당시 수많은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패러디물은 단연코 미국 대선판에 등장한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비다.

2012년 미국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를 닮은 사람이 출연한 ‘롬니 스타일’은 공개당시 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의 승마장과 골프장에서 말춤을 추거나 출연자가 돈다발에 맞는 등 패러디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밋 롬니를 포함한 미국의 부유층을 희화화하는 콘셉트 역시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현재까지도 이 영상은 큰 인기를 끌며 조회수 6천만뷰를 넘기고 있다. 

‘롬니 스타일’과 함께 오바마의 정책을 풍자한 ‘오바마 스타일’ 영상도 주목받았다. 당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두 패러디물에 대한 온라인 인기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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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예능이 패러디한 ‘이태원 클라쓰’

일본에서는 인기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다. 패러디의 주인공은 일본 아이돌 가수 후지가야 타이스케다. 예능 프로그램 ‘키스마이 부사이쿠’에서 드라마의 주인공 박새로이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별다른 분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새로이와 거의 흡사한 외모를 보여줘 “묘하게 진짜 박새로이를 연기한 박서준의 얼굴이 보인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특히 후지가야 타이스케는 주인공의 외모를 흉내 냈을 뿐 아니라 박새로이가 라이벌 장회장과 대결하는 장면 등 드라마 속 주요장면들까지 완벽히 구현해냈다. 네티즌들은 이에 “드라마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보인다”며 칭찬의 댓글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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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패러디 중심에 선 ‘오징어게임’ 

현재 ‘오징어 게임’은 관련 패러디물들이 무수히 공개되며 한류콘텐츠 패러디의 중심에 서있다. ‘오징어 게임’ 시청자들이 SNS를 통해 작품 속 게임을 재현한 영상들을 공유하는가 하는가 하면 토이스토리의 캐릭터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참가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제작, 공유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NL의 ‘오징어 게임’ 패러디물이 공개되기 전, 인기 스포츠 미국프로풋볼 NFL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광고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NFL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팀의 팬들이 게임에 참가한다는 설정인데 참가자들은 초록색 의상을 입었으며 빨간 유니폼에 가면을 쓴 진행요원도 등장해 드라마의 높은 구현도를 자랑했다. 

사진제공=SNL, 키스마이 부사이쿠, N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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