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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한류타임즈 강진영 기자]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재점화된 모양새다.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4차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 출판사 성문당신광사가 ‘한국드라마어 사전’을 출간해 한류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사전은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알면 더 재밌는 600개 용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일본에서는 코로나 18 펜더믹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으로 한국 드라마 전시회가 열려 세계인들의 눈길을 모았다.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개최된 전시회는 추가 기간 연장을 논의할 정도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일본의 4차 한류 열풍을 이끄는데 한 몫한 한국 드라마들을 모아봤다.

 

◆ ‘사랑의 불시착’

‘제4차 한류’의 불씨가 된 건 tvN '사랑의 불시착‘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방영 이후 1년 가까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신 한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사랑의 불시착‘이 지난해 2월 일본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 이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공개 1년 가까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또 ‘사랑의 불시착’은 방송 외에도 전시회 투어, 오리지널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현지 팬들에게 소비되며 한류드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작품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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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킹덤’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덤’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이다. 

지난해 공개된 ‘킹덤’은 지금까지 공개된 시즌제 모두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K좀비 입문작’으로 손꼽힐 정도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도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공개된 프리퀄 에피소드인 ‘킹덤: 아신전’ 역시 공개 직후 일본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킹덤’은 역병으로 살아 있는 시체인 ‘생사역’들이 남쪽에서 한양으로, 궁 안으로까지 점차 세력을 넓혀오자 왕세자 이창(주지훈)과 의녀 서비(배두나)가 함께 이들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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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4차 한류 열풍에 가담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이전부터 한류스타 김수현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영 이후로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본 팬들의 눈길을 집중시키며 인기를 이어갔다. 당시 일본 넷플릭스 종합 TOP10 TV프로그램은 물론 일본의 TOP10 콘텐츠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때문에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상처와 결핍을 안고 자라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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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김비서가 왜그럴까’

‘김비서가 왜그럴까’ 역시 일본인들이 주목한 한국드라마다.

 

박서준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김비서가 왜그럴까’는 지난해 10월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바로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그리고 공개 삼일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 실시한 일본 매거진 ViVi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를 원하는 한국 드라마 1위로 꼽혔다. 이에 더해 도쿄 시부야에서 진행한 ‘스튜디오드래곤 한류 드라마전(展)’ 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체험관에 현지 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작품의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동명의 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 로맨스코미디물이다.

 

강진영 기자 prika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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