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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뷰티인사이드 네이버 영화 제공
 

[한류타임즈 서규식인턴기자] 11월 중순이 되며 날씨가 부쩍 쌀쌀 해졌다. 전국 곳곳 첫 눈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는 붕어빵이나 군고구마를 파는 행상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겨울,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휴식법이다.

겨울에 보기 좋은 잔잔하고 가슴 따스해지는 국내 영화를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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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월의 크리스마스 공식 포스터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작품 '8월의 크리스마스'(1998)는 대한민국 대표 멜로 영화다. 영화는 한 남자의 죽음의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작품은 그 과정을 비참하고 비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초원사진관을 중심으로 시한부 환자 유정원(한석규)과 밝은 성격의 주차요원 김다림(심은하)이 펼치는 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 않지만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작품 몰입이 쉽다.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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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뷰티인사이드 공식 포스터
 

◆뷰티인사이드

뷰티인사이드(2015)는 백종열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CF감독 출신인 백감독의 데뷔작이다. 원작은 동명의 CF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얼굴이 바뀌는 남자 우진이 가구매장에서 일하는 홍이수(한효주)를 사랑하며 겪게 되는 사건을 그린다. 쌀쌀한 날씨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은 외면이 아닌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설정상 우진은 매일 얼굴이 바뀌기 때문에 여러 배우가 우진을 연기했다. 이범수, 서강준, 박서준, 이동욱, 이현우 등 우진 역을 맡은 화려한 남자배우 출연진 덕분에 개봉전부터 화제가 됐다. JTBC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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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7번방의 선물 공식 포스터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2013)은 부성애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 영화다. 1972년 발생한 춘천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용구(류승룡)가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받고 딸 이예승(갈소원)과 함께 수감돼 교도소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다소 무겁고 암울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분위기는 밝다. 동화적인 분위기 때문 작품이 심각하다는 인상을 전혀 주지 않는다. 1천만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다. 역대 흥행 한국 박스오피스 9위에 빛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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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남과 여 공식 포스터
 

◆남과 여

'남과 여'(2016)은 '멋진 하루', '어느 날'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다. 핀란드에서 폭설로 고립된 기홍(공유)과 상민(전도연)이 하룻밤 사랑을 나눈 뒤 일상이 있는 서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 불륜이라는 다소 거부감 있는 소재, 난해한 장면들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공유와 전도연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기만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영화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멜로 영화 매니아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구글 추천지수 88%에 네이버 전문가 평점 6점의 준수한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규식 기자 ksseo@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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