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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db제공
 

[한류타임즈 서규식인턴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유아인을 비롯 명품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 탄탄한 각본을 지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작품의 주제인 종교를 민감하게 건드려 신앙인의 불편함을 산 것이다.

현재 해외 미디어 통계 사이트인 IMDB에서 집계한 지옥의 평점은 양극을 오가는 중이다.

이처럼 종교는 예민한 주제인 만큼 이를 다룬 영화는 화제의 대상이 되기 쉽다.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종교와 관련된 국내 영화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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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사바하

2019년 개봉한 영화 사바하는 영화 검은사제들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다. 구마사제의 이야기와 퇴마의식을 작품에 흥미롭게 녹여낸 검은사제들은 한국판 엑소시스트라고 불리며 대중들의 극찬을 받았다. 사바하는 이런 검은사제들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이정재,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을 흥분시켰다. 사바하는 오컬트 미스터리 추리영화다. 종교문제연구소의 소장인 박웅재 목사가 신흥 종교단체를 조사 하던 중 마주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전작인 검은사제들처럼 흥미로운 종교의식이나 악마와의 대결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는다. 그러나 섬세한 미장셴과 종교에 대해 자문하게끔 만드는 각본을 지녀 여운을 깊게 남기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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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불신지옥

2009년 개봉한 영화 불신지옥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한 이용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불신지옥은 당시 흥행하지는 못했으나 재평가를 받은 공포영화다. 현재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주연인 심은경의 소름 끼치는 신들린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이 많다. 점프스케어(관객을 놀라게 하는 공포영화 촬영기법)를 최소화했지만 한 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연출을 지녔다. 영화의 제목 때문 기독교 신자들이 종교 비난영화로 오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는 기독교 비판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올바른 믿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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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피에타

2012년 개봉한 영화 피에타는 대한민국의 일명 5대 감독 중 한 명인 김기덕의 영화다. 채무자를 불구로 만들어 보험금을 갈취하는 사채업자 이강도와 그의 앞에 홀연히 나타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2년 개최된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장상을 받은 영화다. 국내 영화로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로 대표되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첫 영화이다. 그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성경에 대한 재해석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소 난해한 이야기와 잔혹한 수위 때문에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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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제공
 

◆달마야 놀자

2001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달마야 놀자는 박철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조폭들이 사찰에 얹혀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코미디 영화지만 불교의 교리와 메시지를 장면 하나하나에 새겨 넣은 국내 명작 영화 중 하나다. 당시 범람했던 조폭 코미디 영화 가운데서 독보적인 완성도를 보였다. 조폭들과 승려들 각각이 개성 있게 그려지며, 무거워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여러모로 밝게 유지한 것이 본 영화의 매력이다. 교훈적이며 영화의 접근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추석 특선영화로 방영됐다.

서규식 기자 ksseo@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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