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함상범 기자] 영화 ‘오마주’를 연출한 신수원 감독이 이정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오마주’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수원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은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후기와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영화 ‘미성년’과 ‘기생충’을 보면서 어떤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라며 “정말 살아있는 캐릭터 그대로, 연기가 아닌 모습으로 필터링 없이 저에게 들어오는 모습이 충격적이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마주’ 시나리오를 주고, 주연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안 나오는 장면이 없는데, 되게 많은 영화에서 조연을 많이 했는데 왜 이 사람이 뒤늦게 주연을 하게 되었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표정이 있더라”며 “저도 어느 순간 모니터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얼굴인데 테이크마다 다양한 얼굴이 나와서 그걸 고르느라 사실 편집이 오래 걸렸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를 많이 챙겨줬다”라며 “현장에서 먹을 것도 주고, 심지어 편하게 입으라고 똑같은 트레이닝복 바지 입고 나타나니까 검은색 패셔너블한 바지를 주셔서 요즘 거의 입고 지낸다”며 덧붙였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이 과거 자신의 처지와 비슷했던 누군가를 만나면서,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다.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백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한편, ‘오마주’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준필름

함상범 기자 intellybea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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