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이보라 기자]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대중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김새론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뚜렷한 소신과 가치관을 가감 없이 밝히며 일명 '개념 배우'로 불리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영화계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깊이 있는 발언은 김새론을 더욱 빛나게 했다. 

김새론은 한 인터뷰에서 "어둡고 암울한 역할을 하냐"는 질문에 대해 "밝은 아이만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봐야 한다"면서 "누군가는 그런 역할을 맡아야 재밌다"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폭 넓은 가치관을 자랑했다. 

또 그는 영화 '아저씨' 소미 역만 기억하는 대중이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런 이미지가 싫지 않다. 좀 더 크면 보호받는 연기를 해도 지금과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후에 성인이 되면 또 다른 연기를 할 테고 중년에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자신의 한계를 가두지 않고 이미지 변신이 두렵지 않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이처럼 김새론은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앞으로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영화계 유망주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위안부 문제 등의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전했다. 김새론은 과거 진행된 KBS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 기자간담회에서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개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새론의 이 같은 깊이 있는 답변은 대중들에게 선한 이미지와 호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김새론은 평소 행동과 부합되지 않은 음주운전을 함으로써 대중에게 더 큰 배신감을 안겨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그를 향한 대중의 실망과 비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구조물을 받고 도주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김씨가 채혈을 원해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이보라 기자 jwzzang06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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