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안나’의 배우 수지가 작품 속에서 나온 웨딩드레스 착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수지와 한류타임스가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안나’(수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원작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바탕으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접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수지는 작품 속에서 수많은 의상을 착장했던 것을 소회하며 교복과 웨딩드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지는 “웨딩드레스가 훨씬 더 불편했다. 물론 교복도 편하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웨딩드레스는 다음날 근육통이 올 정도로 무거웠다. 제가 엄청 추운 날씨에도 몸살이 안 났었는데, 그 촬영이후 온 몸에 근육통이 왔다. 정말 너무너무 무거웠다. 안나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던 옷이다. 덕분에 안나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정말 어느 누구도 쉽게 입지 못할 것 같은 드레스였다. 대본에서부터 ‘여왕 같은 유미’라고 표현됐었다”면서, “정말 과하게 드레스였다. 안나 역시 남편과 결혼하는 것이 아닌, 자신과 결혼한다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안나의 허영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나’는 쿠팡플레이에서 지난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순차 공개 중이다.

사진=쿠팡플레이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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