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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네즈
 

[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현재 한국의 화장품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프리미엄 뷰티 뉴스'는 '한국은 어떻게 세계화장품 산업의 정상에 올랐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뷰티의 위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최근 한국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3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K뷰티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 무역흑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하며 9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수출액도 8조28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프랑스의 뒤를 잇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타격을 입히면서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화장품수출액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꿋꿋이 성장세를 유지해 의미가 남다르다.

 

프리미엄 뷰티 뉴스는 K뷰티를 대표하는 한국 화장품들이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한국화장품 최대 수입국이며 유럽에서는 프랑스, 유럽, 영국 등에서 한국화장품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매체는 "K뷰티는 전 세계적인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은 한류에 힘입어 크게 발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의 화장품시장을 "혁신적이고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시장"이라 평했다.

 

프리미엄 뷰티 뉴스에 따르면 세계에 K뷰티를 알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제품은 BB크림과 쿠션팩트다.

 

BB크림은 당초 병원에서 화상흉터를 지우기 위해 사용된 화장품을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한국 화장품기업들은 BB크림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화장품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쿠션팩트는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순차적으로 바른 후 파운더로 마무리 짓는 복잡한 화장법을 하나로 통일시킨 제품이다. 이 역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K뷰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프리미엄 뷰티 뉴스는 한국화장품이 인정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로 타제품들과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화장품은 화학, 동물성 성분이 아닌 인삼, 녹차와 같은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화장품은 비건(채식주의의 한 종류)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는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식물성 성분으로 완성된 한국 화장품들은 향후에도 몇 년간 글로벌 뷰티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현민 기자 migrate10@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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