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카일 슈워버의 만루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2-3으로 완파했다.

 

보스턴은 1차전을 4-5로 내준 뒤 2차전에서 만루 홈런 두 방을 치며 9-5로 이긴 데 이어 3차전에서도 만루포를 폭발하며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보스턴은 2회말 6점, 3회말 2점을 얻어내며 초반에 9-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크리스천 바스케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다음 타자 크리스천 아로요의 땅볼 타구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가슴을 맞고 오른쪽으로 튀는 실책으로 이어져 다시 한 점을 얻었다.

 

휴스턴으로서는 병살 처리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한 점을 잃고도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슈워버는 볼카운드 3볼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호세 우르키디의 4구째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월 그랜드슬램으로 폭발해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17일 2차전에서 1회 J.D. 마르티네스, 2회 라파엘 데버스의 만루포 2방이 연발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첫 2이닝에 연속 이닝 만루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만루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다 만루 홈런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보스턴은 3회말에도 1사 2루에서 바스케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아로요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좌월 투런포로 9-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회초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는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인 카일 터커의 우월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보스턴은 9-3으로 앞선 6회말 마르티네스의 좌월 투런포로 11-3으로 다시 달아난 데 이어 8회말 데버스의 좌월 솔로포까지 터져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46번째 생일을 맞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토니 라루사에 이어 자신의 생일날 포스트시즌 2승 이상을 거둔 두 번째 감독이 됐다. 또 자신의 포스트시즌 22번째 경기에서 17승째를 챙긴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됐다.

 

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20홈런을 몰아치며, 2004년 휴스턴이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초반 8경기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팀은 20일 오전 9시 8분 ALCS 4차전을 벌인다. 휴스턴 잭 그레인키(정규시즌 성적 11승 6패 평균자책점 4.16)와 보스턴 닉 피에타(9승 8패 평균자책점 4.53)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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