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완파하고 거침없이 개막 후 9연승을 내달렸다. 

 

KB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원큐에 90-64(21-13 16-17 30-20 23-14)로 대승을 거두고 개막 9연승을 이어갔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인천 신한은행, 아산 우리은행(이상 5승 3패)과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혀갔다.

 

강이슬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4점(3점 슛 6개)을 폭발하고 7리바운드와 3도움을 더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수는 18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최희진도 14점(3점슛 4개)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하나원큐는 3연패를 당하며 부산 BNK와 공동 5위에서 단독 최하위(1승 8패)로 내려앉았다. 신지현이 팀 3점슛의 절반인 3개를 포함해 16점(3리바운드 4도움 2블록)을 넣고 정예림이 13점 6리바운드, 양인영이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골밑과 외곽에서 모두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박지수가 버틴 골밑 우위는 리바운드 수에서 49-32로 앞선 결과로 나타났고, 강이슬과 최희진이 이끈 외곽에서도 3점 슛 27개를 시도해 절반이 넘는 14개를 링에 꽂아 넣었다. 52%의 높은 성공률이다. 3점 14개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하나원큐는 3점슛 24개를 던져 4분의 1(25%)인 6개만을 적중했다.

 

KB는 37-30으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 중반 들어 강이슬(2개)과 최희진의 3연속 3점 슛으로 59-39, 20점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종료 40초를 남긴 시점부터 박지수를 벤치에서 쉬게 했고, 강이슬도 4쿼터 초반 벤치로 불러들이고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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