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테일러 구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구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PGA 투어 대회인 RSM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 매켄지 휴즈(캐나다·19언더파 263타)와는 3타 차다. 휴즈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지만 선두 구치와 격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구치는 2017년 PGA투어에 데뷔해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2020-2021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세 차례 톱10에 들어 페덱스컵 랭킹 68위에 오르는 성과를 낸 데 이어 지난 9월에 시작한 2021-2022시즌에도 이번 대회에 앞서 두 차례 톱10에 오르는 상승세를 탄 끝에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상금 129만 6000달러와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2년 PGA 투어 카드 등 푸짐한 우승 선물까지 챙겼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3위(18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 공동 4위(15언더파 267타)에 오른 타일러 매컴버(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9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렸던 미국 교포 존 허(한국이름 허찬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0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6타를 잃는 섹스튜플 보기를 적어냈던 강성훈(34)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정규 대회 일정을 마친 PGA투어는 12월에 이벤트 대회를 두 차례 개최한 뒤 내년 1월 6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사진=우승컵을 든 테일러 구치. / PGA 홈페이지 캡처>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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