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홍헌표 전문기자]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김연경(33)이 중국배구협회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 변경으로 시즌 절반 정도밖에 뛰지 못하게 됐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22일 ‘중국배구협회가 외국인 선수는 경기당 1명만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2명을 보유한 우리는 협회의 규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는 중국 슈퍼리그 1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김연경과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MVP 조던 라슨(미국)이라는 두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김연경과 라슨이라는 세계적인 선수 두 명을 보유해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상하이로서는 새로운 규정에 묶여 이들 두명의 선수를 절반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게 됐다.

 

김연경으로서는 팀내에서 라슨이라는 동료와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배구협회의 규정 변경에 따라 두 선수가 동시에 투입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번갈아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슨은 올시즌이 상하이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그런 라슨이 중국리그 적응이라는 측면에서는 김연경보다 앞서고 있는 게 사실이고 보면 김연경으로서는 팀 동료인 라슨과의 경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올해 중국 슈퍼리그는 내년 2월 열리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때문에 시즌이 단축됐다. 오는 25일 개막해 1월 중순까지 장먼스포츠센터에서 모든 경기를 진행한 뒤 시즌을 마치게 된다.

 

<사진=도쿄올림픽에서 승리에 환호하는 김연경/도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캡처>

홍헌표전문 기자 hhp4134@naver.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류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