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홍헌표 전문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에는 ‘올(ALL) 메이저리그(MLB) 팀’을 선정한 이래 처음으로 두 개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 MLB 팀 명단에서 퍼스트팀 지명타자와 세컨드팀 선발투수로 함께 선정됐다.

오타니는 생애 첫 퍼스트팀 선발의 영광과 함께 세컨드팀 선발투수로도 뽑히며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두 개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그만큼 타자로 뿐 아니라 투수로도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기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2019년 제정된 올 MLB 팀은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구분 없이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전문가 투표 50%와 팬투표 50%를 합산해 선정한다. 투수는 선발 투수 5명, 구원 투수 2명 등 총 7명을 선정한다.

 

MLB.com은 ‘오타니는 단일시즌 45홈런 25도루 100득점을 달성한 최초의 아메리칸리그 선수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 후 첫 풀시즌에 130.1이닝을 투구하며 9승 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그는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로서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퍼스트팀 선발투수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만큼 쟁쟁한 투수들이 즐비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 그리고 뉴욕 양키스 게릿 콜 등 5명이 퍼스트팀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세컨드팀 선발 투수는 오타니를 포함해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빈 가우스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프리드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가 선정됐다.

 

한편 한국인 선수는 1명도 올 MLB 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류현진(토론토)이 2년 연속 세컨드팀 선발 투수로 뽑혔다.

 

<사진=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홈페이지 캡처>

홍헌표전문 기자 hhp41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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