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홍헌표 전문기자] 한국여자탁구 미래의 에이스 신유빈(17·세계랭킹 71위·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 데뷔전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셧아웃시켰다.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수와이얌 미니(34위·홍콩)를 게임스코어 4-0(11-8 11-7 11-6 11-4)으로 완파했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거둔 거둔 완승이다.

 

수와이얌은 그동안 신유빈에 3전 전승으로 앞서 있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8년 할름슈타트 세계선수권,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모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강자로 당초 신유빈에게 힘겨운 상대로 평가됐지만 신유빈이 이를 일축하고 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따내고 기선을 제압한 신유빈은 두 번째 게임에서 10-4까지 리드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감각적인 백핸드 푸시가 수와이얌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11-8로 첫 게임을 이긴 신유빈은 두 번째 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한 포핸드와 절묘한 리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고 11-7로 두 번째 게임을 잡았다.

신유빈은 세 번째 게임에서는 실수를 연발한 수와이얌을 몰아붙인 끝에 11-6으로 게임을 가져오면서 완승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네 번째 게임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수와이얌이 스스로 무너졌고 신유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와이얌을 몰아세우며 11-4라는 큰 점수 차로 게임을 따내면서 완승을 매조지했다.

 

신유빈은 도라 마다라즈(64위·헝가리)를 누른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 2회전(64강)에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3회전에서 세계 최강 천멍(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단식에 앞서 신유빈은 조대성(19·삼성생명)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 1회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혼합복식 1회전인 64강전에서 조대성-신유빈 조는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게임스코어 3-0(11-8 11-3 11-6)으로 일축했다.

 

여자단식에 출전했던 서효원(34·한국마사회)과 최효주(23) 이시온(25·이상 삼성생명)도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71위 임종훈(24·KGC인삼공사)은 1회전에서 오마르 아서(21위·이집트)를 게임스코어 4-1(11-9 11-13 11-4 11-8 11-7)로 누르고 1회전을 통과했다.

차세대 기대주 안재현(22·43위·삼성생명)은 미국의 카낙 자하(31위)와 접전 끝에 3-4(9-11 12-10 11-5 8-11 9-11 11-5 7-11)로 역전패했다.

 

<사진=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조를 이룬 조대성(왼쪽)-신유빈/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홍헌표전문 기자 hhp41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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