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홍헌표 전문기자] 박정환(28) 9단이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승리사냥에 다시 나선다.

 

박정환은 2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이어지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라운드 5국을 갖는다.

상대는 중국 판팅위 9단이다.

 

농심배에서 예상을 깨고 한국대표팀 두 번째로 주자로 나선 박정환은 지난달 14일 벌어진 1라운드 4국에서 일본의 신예강자 쉬자위안 9단을 상대로 18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4국에서 판팅위를 상대로 연승무드를 이어갈 기세다.

박정환은 판팅위를 상대로 10승 6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5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농심배 1라운드가 끝나고 난 뒤 벌어진 삼성화재배에서는 결승에서 최강자 신진서(21) 9단을 꺾고 생애 첫 삼성화재배 우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도 좋다.

 

박정환은 “판팅위 9단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내 역할을 다 하고 싶다”며 대국을 앞둔 각오를 보였다.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본선 2라운드에 이어 우승팀이 결정되는 본선 3라운드는 내년 2월 21일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팀이 연승방식으로 겨루는 단체전으로 ‘바둑 삼국지’로도 불린다.

대회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사진=23회 농심배 1라운드 온라인대국에 몰두하고 있는 박정환 9단/한국기원 홈페이지>

홍헌표전문 기자 hhp41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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