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장미송기자] 스포츠 경기는 직관해야 제맛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동안 직관이 어려워 썰렁한 경기장에 아쉬움만 가득 찼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행됐다. 이후 스포츠 관람도 점점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농구와 배구 같은 실내 경기장들도 철저한 방역으로 관중을 받고 있다. 

다시 찾은 실내 경기장은 그 전과 확실히 달랐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실내 경기장 응원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24일 한류타임즈가 2021-2022 V리그가 열리는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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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 입구. / 사진= 장미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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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장충체육관 입장 방법. / 사진= 장미송기자

◆ 입장 전 필수사항

경기장 입구에는 많은 진행 요원들이 입장하는 관중들을 대상하고 여러 가지 절차를 진행한다.

경기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입장 전 백신 접종 완료 어플 또는 음성 판정 진단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어 안심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마쳐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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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입구, 진행 요원들이 즐비했다. / 사진= 장미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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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마쳐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 사진= 장미송기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좌석 간 거리두기는 기본. 진행 요원들도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며 이용객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하고 있다. 

관객뿐 아니라 선수들도 경기장 입소와 경기 전후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발열 체크를 받는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 육성 응원 대신 박수 

경기장 내에서는 육성 응원이 금지 됐다. 대신 어느 때보다 큰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한다. 

경기장 입구에서 '클래퍼'를 나눠준다. 펴진 클래퍼를 접고 박수를 치면 소리가 꽤 크다. 클래퍼를 사용해 경기 중간중간 박수를 치고 응원가에 박자를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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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입구에서 '클래퍼'를 나눠준다. / 사진= 장미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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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를 사용해 경기 중간중간 박수를 치고 응원가에 박자를 맞춘다. / 사진=장미송기자
 

한 관람객이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자 응원단장은 손으로 입을 가리킨 뒤 양손으로 엑스 표시를 했다. 그러면서 응원단장은 크래퍼로 응원을 하자고 다독였다. 

육성 응원은 금지지만,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오는 함성은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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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대신 박수를 유도하는 응원단장. / 사진= 장미송기자
 

◆ 취식 NO! 음료만 허용

스포츠 직관의 꽃은 '치맥(치킨과 맥주)'. 과거엔 경기 전 매점 앞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다시 찾은 경기장 매점 앞은 음료 몇 잔을 사는 관객 밖에 없다.

현재 경기장 내부에서는 취식이 금지 돼 있다. 오직 음료만 허용한다. 음식을 먹지 못해 입은 심심하지만 눈과 귀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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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 취식 금지, 음료만 허용. / 사진=장미송기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행과 떨어져 앉고, 육성 응원 및 취식 금지 등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직관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삶에 활력을 주는 데에 스포츠 경기 관람이 큰 몫을 한다. 철저한 방역과 성숙한 관람 문화가 더해지면 경기장 안에서의 일상 회복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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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경기장 내 배구 경기. / 사진= 장미송 기자
 

장미송 기자 roseso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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