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중앙수비수 김민재(25)의 소속팀인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원정 5차전에서 후반 45분 ‘극장골’을 허용하며 0-1로 져 승점 5(1승 2무 2패)로 조 3위에 머물러 16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가 승점 11(3승 2무)로 D조 선두에 나서있고,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9(3승 2패)를 쌓아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3위 페네르바체에 각각 승점 6, 승점 4 차로 앞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앤트워프(벨기에)와 2-2로 비겼다. 앤트워프는 승점 2(2무 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경기를 마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승리가 절실했던 페네르바체는 경기 종료 직전 무너졌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올림피아코스의 프란시스코 소아레스가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김민재가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도 크로스를 막으려고 넘어지며 발을 뻗었지만, 공에 닿지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18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이르판 카흐베치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사진=김민재 / 페네르바체 구단 홈페이지 캡처>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