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세계 71위인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꺾고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린윈루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이겼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5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 오른 임종훈은 2승을 추가하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동메달 2개를 준다. 판전둥(1위), 왕추친(16위), 린가오위안(7위), 량징쿤(9위) 등 중국 선수들과 만나지 않는 대진이라 입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트룰스 모레가르드(77위·스웨덴)다. 그는 이날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4위·독일)를 역시 4-3으로 물리쳤다. 프란치스카의 탈락도 임종훈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프란치스카는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등을 따낸 강자이다.

 

임종훈은 마지막 7세트에서 두 차례의 듀스 끝에 린윈루의 마지막 카운터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한 뒤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임종훈은 남자 복식에서도 순항했다.

 

임종훈-장우진(미래에셋대우) 조(14위)는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 조(100위·멕시코)를 3-0(11-4 11-7 12-10)으로 완파하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조대성-안재현 조(258위·이상 삼성생명)도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159위·나이지리아)를 3-1(11-9 8-11 11-1 11-6)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의 신유빈(대한항공)은 손목 부상 탓에 기권했다.

 

메달을 기대했던 신유빈-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는 신유빈의 손목 부상으로 여자복식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10대 듀오’ 혼합복식 신유빈-조대성 조도 같은 길을 걸었다.

 

남은 여자복식조인 최효주-이시온 조(91위·이상 삼성생명)는 멜라니 디아즈-아드리아나 디아즈(4위·푸에르토리코)에 3-0(11-4 11-7 11-4)으로 완승을 거두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사진=임종훈 / 대한탁구협회>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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