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 안세영(19·삼성생명)이 2주 연속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17 22-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 21일 2021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19)으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국제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에 연속 3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네트를 살짝 넘기는 속임수 동작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 21-17로 첫 세트를 따냈고, 접전을 벌인 2세트에서는 20-20 듀스 상황에서 완급을 조절한 공격으로 상대의 연속 범실을 이끌어내 22-2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년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 안세영은 2018년 아이리시 오픈에서 첫 성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뉴질랜드 오픈·캐나다 오픈·아키타 마스터스·프랑스오픈·광주 코리아 마스터스 등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 활동을 제대로 못했지만 올해 들어 1월 태국오픈과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연거푸 3위에 오르고 지난 10월 덴마크오픈 2위와 프랑스오픈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다가 이달 들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대회와 인도네시아 오픈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안세영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 캡처>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