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28점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6-80(13-16 25-22 30-29 28-13)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이어가며 12승 5패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이날 전주 KCC를 96-91(22-24 16-27 32-15 26-25)로 물리친 2위 서울 SK(11승 5패)와 승차는 0.5경기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전반 8점으로 주춤했지만 3, 4쿼터에 10점씩 후반에 20점을 집중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2리바운드 3도움)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캐디 라렌(19점 12리바운드)과 양홍석(18점 9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kt는 발목을 다쳐 개막 후 결장하던 허훈이 복귀한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근 6연승 행진을 멈추고 10승 6패로 선두 kt에 1.5경기 차 뒤진 단독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겼다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고, SK와 함께 공동 1위에도 오를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종료 5분 40초 전까지만 해도 70-70으로 팽팽했다. 해결사는 kt 허훈이었다.

 

kt는 허훈의 2점 야투와 자유투 2개 등 연속 4득점으로 한 발 앞서가고, 라렌의 3점 플레이와 양홍석의 속공으로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86-7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허훈은 88-80으로 앞선 종료 1분 54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두 자릿수로 점수 차로 벌렸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KCC에 3쿼터 초반 38-55, 17점 차까지 뒤지다가 후반 맹추격에 성공하며 96-9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자밀 워니가 45점 15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김선형도 17점 6도움을 지원했다.

 

KCC는 7승 9패에 머물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라건아가 2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전준범이 14점, 김지완이 13점, 김상규가 11점을 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 경기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경기 최다인 2234명의 관중이 입장해 SK의 대역전극을 즐겼다. 종전 최다 관중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과 kt의 잠실 경기에서 기록한 1795명이었다.

<사진=수원 kt 페이스북 캡처>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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