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부천 하나원큐를 누르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KB는 28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하나원큐에 93-85(34-18 22-11 26-30 11-26)로 이겼다.

 

KB는 지난 26일 아산 우리은행에 72-74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아픔을 딛고 다시 승수를 추가하고 가장 먼저 10승(1패)에 도달해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번 시즌 하나원큐를 상대로는 세 차례 모두 완승을 거두었다.

 

박지수가 14분 59초만 뛰며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도 17분 54초를 뛰어 15점 6리바운드 3도움 2스틸을 기록했다. 김민정과 김소담, 박은하, 심성영 등 네 선수가 8점을 더하는 등 이날 경기에 나선 14명의 선수가 모두 2점 이상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 10패에 그쳐 공동 5위에서 최하위인 6위로 내려앉았다. 고아라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9리바운드 4도움 3스틸)을 몰아넣고 이하은이 17점 7리바운드, 김예진이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B는 직전 우리은행 전에서 진 것을 화풀이라도 하듯 1쿼터부터 34점을 몰아치며 하나원큐를 압도했고, 전반을 마칠 때는 56-29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강이슬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박지수가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들어 35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박지은, 선가희, 이혜주 등 신예들을 기용했다. 하나원큐가 이 틈을 타 추격에 나서 점수 차를 줄여나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하나원큐의 골밑 공략에 나서고 있는 KB 박지수(오른쪽).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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