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박정욱 전문기자] 오는 4월 21~24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필리핀과 수단이 빠르게 참가 신청을 마쳤다.
고양시는 15일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알리면서 “세계태권도연맹(www.worldtaekwondo.org) 홈페이지를 통해 2월 초부터 시작된 참가국 신청에서 필리핀이 가장 먼저 참가 신청을 마쳤다. 그 뒤를 이어 수단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필리핀은 한국, 이란과 함께 세계 태권도품새 강국으로 꼽힌다. 품새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자국 내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바탕으로 선수단도 제일 먼저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3번째로 넓은 영토를 소유한 수단이 필리핀의 뒤를 이어 일찌감치 선수등록을 완료해 각국이 고양 품새대회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 다르게 ‘드레스 코드’를 적용한다.
4월 21일 열릴 개회식 각국 선수단 입장 때 1명 이상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개회식 전날인 4월 20일 환영만찬에는 빨간 색이나 파란 색 옷을 입도록 정했다.
시는 “긴장감 넘치는 국가대항전이지만 고양 품새대회를 추억하고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코사지, 스카프, 머플러. 모자 등 각국의 아이디어 넘치는 드레스 코드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세계태권도연맹에도 이를 묻는 이메일과 전화가 쇄도할 정도다. 국가대항전에서 드레스 코드를 안내하고 지침을 마련한 건 고양시가 처음이다”라고 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개폐회식, 수송·숙박, 경기 운영 및 경기장 설치, 홍보·마케팅 등 4개 분야의 전문 대행사 선정을 끝내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욱전문 기자 jwp94@hanryu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