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임정혁 기자] 8년간 활약한 영국 첼시 위민 구단을 떠나는 지소연(31)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소연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 WFC와 2021-22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3-2 역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소연은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과 동시에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WSL 우승 6회, 여자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첼시는 올 시즌에만 위민스 슈퍼리그 우승과 여자 FA컵 우승 등 더블을 달성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지소연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지소연 투입 후 공세를 높인 첼시 위민은 후반 44분 헤일리 라소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첼시는 연장 전분 9분에 나온 샘 커의 단독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소연은 연장 후반 14분 팀의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됐고 벤치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지난 8년의 첼시 위민 생활을 마친 지소연은 오는 19일 귀국한다. 지소연은 7월부터 WK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첼시 위민 홈페이지
임정혁 기자 dori@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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