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임정혁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팀을 떠나고 웨스 벤자민이 합류한다.

KT는 18일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을 연봉 33만1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일등공신이지만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2019년부터 KT에서 뛴 쿠에바스는 지난해 존재감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10월28일 NC 다이노스전에 나섰던 그는 이틀만 쉬고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등판해 압도적인 피칭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긴 이도 쿠에바스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차례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한 그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11일 1군에서 말소됐다.

쿠에바스를 대체하는 좌완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2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1경기 32승29패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냈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선 선발로 7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3.82를 수확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와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KT는 "벤자민은 전향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라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6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KT

임정혁 기자 dori@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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