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문지현기자]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백투더퓨처’가 정식 개막 첫 주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언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9월 1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아델피 씨어터(Adelphi Theatre)에서 개막한 ‘백투더퓨처’는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3부작으로 손꼽히며 1980~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원작 영화의 각본, 감독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와 밥 게일(Bob Gale)이 대본을 맡았고, 원작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던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와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팝음악 작곡가 글렌 발라드(Glen Ballard)가 음악을 맡았다.

여기에 연출가 존 랜도(John Rando)와 무대디자이너 팀 해틀리(Tim Hatley)등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뮤지컬 크리에이터들이 합심해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원작 영화의 수많은 속편, 리메이크 제작 제안을 뿌리치고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오리지널 영화의 레거시를 잇는 유일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지 언론들은 “공연을 본 후 이 정도로 웃으면서 극장을 나섰던 적이 있었던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Metro), “역사상 최고의 사랑을 받은 영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무모한 미션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1 나노’도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Daily Telegraph), “닥터부터 들로리언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요소가 없다. 핵원자로보다 폭발적 에너지를 지닌 프로덕션.”(Daily Mail), “현실을 잠시 탈출하게 해주는 거의 무결점의 엔터테인먼트.”(Evening Standard)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투더퓨처’의 리드 프로듀서인 콜린 인그램(Colin Ingram)은 “언론,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놀랍다”면서 “‘백투더퓨처’의 환상적인 현실 탈출감과 기분 좋은 유머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환상적인 뮤지컬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관객들이 작품의 스펙터클과 스토리에 매료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콜린 인그램은 뮤지컬 ‘고스트’(Ghost), 연극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등을 제작한 ‘무비컬’(영화+뮤지컬) 전문가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제74회 토니어워즈 10관왕 소식과 더불어 뮤지컬 ‘백투더퓨처’가 영국 현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면서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들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회복을 이끌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투더퓨처’는 CJ ENM이 그간 공동 제작한 그 어떤 작품보다 프로젝트 기획 초반부터 참여해 원작 확보부터 크리에이티브 팀 구성 등 긴 개발 과정을 함께 한 작품이다. CJ ENM은 ‘백투더퓨처’의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등 영미권 공동 제작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총괄해 리드 프로듀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진=Sean Ebsworth Ba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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