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문지현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독특한 역사·문화·예술·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 18곳을 새롭게 발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ICE 참가자들이 개최지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고 초대형 행사를 지양하는 것에 주목해 선정하게 됐다"며 "이 장소들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역사,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규모의 전시 및 회의, 연회, 공연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정된 곳은 ▲강남구 마켓오 압구정, 식물관 PH, 플랫폼 엘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 섬세이 테라리움, 성수연방 천상가옥 ▲송파구 서울 책보고 ▲영등포구 세상의 모든 아침 여의도점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 앨리스 몽드 ▲은평구 일로와유 달보루 ▲종로구 더숲 초소책방, 락고재, 락고재 컬쳐라운지, 보눔 1957 한옥 앤 부티크, 스페이스오 ▲중구 더 스팟 패뷸러스, 정동 1928 아트센터,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등이다.

'서울책보고'는 비어있던 대형창고를 개조한 공공 헌책방이다. 이곳은 영세한 헌책방의 홍보·구매 플랫폼이자 독립출판물, 기증 도서들을 독자와 연결하는 공간으로 지어졌다. 서울책보고의 아카데미 공간은 무대와 객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미나, 토크콘서트에 활용 가능하며, 공영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어 행사 개최 시에 유용하다.

'락고재'는 30년 역사의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하여 한옥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함께 운영되고 있는 ‘락고재 컬쳐라운지’는 전통한옥에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지하에 다이닝 장소로 활용 가능한 현대식 공간이 있다.

'정동1928 아트센터'은 90년의 역사를 지닌 (구)구세군 중앙회관을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으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은 이미 한옥, 박물관·미술관, 복합문화공간 등 53개소를 서울MICE얼라이언스 유니크베뉴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발굴을 통해 71개소로 그 숫자가 확대됐다.

선정 기준은 상시 대관 가능, 음식 제공 및 반입 가능한 곳이라는 필수 조건 외에 서울만의 스타일, 스토리텔링,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서 서울의 주요 호텔, 컨벤션 시설,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한 장소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마이스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유니크베뉴 발굴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들 장소들이 국제행사 유치와 개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수용태세를 갖춰야 하는지 등을 공유하면서 서울의 MIC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동 1928 아트센터. 사진=서울관광재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류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