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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그몽
 

[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K푸드를 맛보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엑스베를리너'는 '한국 음식 트렌드, 베를린을 강타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베를린에서 인기몰이중인 K푸드를 집중조명했다.

 

매체는 "올해 전 세계 1억 1천만 이상의 가구가 시청한 '오징어 게임'은 독일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본고장인 한국의 음식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엑스베를리너는 "현재 베를린에는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매점들이 과거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현재 높은 인기를 구가중인 K푸드와 베를린의 주요 한국음식점들을 소개했다.

 

◆한국식 핫도그, 콘도그

한국식 핫도그인 콘도그는 미국의 핫도그와 얼핏 비슷해보이면서도 뚜렷한 차이점들이 있다. 쌀가루를 첨가해서 미국 핫도그보다 훨씬 더 바삭바삭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엑스베를리너는 "한국 콘도그는 모짜렐라 치즈 콘도그, 감자 튀김이 들어간 콘도그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며 K푸드 애호가들이 인스타그램에 가장 많이 올리는 음식"이라 평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달 베를린에서 새로 문을 열 예정인 콘도그 가게 도그몽(Dogmong)과 콘도그 닌자스(corndog ninjas)를 소개했다. 엑스베를리너는 "두 가게는 현재 개업을 준비중이지만 다양한 콘도그 제공을 예고하고 있어 핫도그마니아들의 기대감이 크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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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4브레키
 

◆에그드랍 샌드위치

에그드랍 샌드위치는 일반 토스트와 달리 달걀과 치즈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높은 맛을 내기 위해 마요네즈와 연유를 곁들이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주인공들의 에드그랍 샌드위치 시식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에그드랍 샌드위치를 "아침식사용으로 딱 맞는 음식"이라 평한 엑스베를리너는 베를린 음식점 '44브레키'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44브레키는 베이컨, 햄은 물론 훈제 연어까지 다양한 재료가 포함된 에드그랍 샌드위치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한국에서 유행했던 원조 샌드위치도 판매하기 때문에 한류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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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플비스
 

◆크로플

크로플은 빵 크루아상을 와플기계에 넣고 구운 음식이다. 집콕문화에 가장 적합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한국음식 트렌드의 선봉에 섰다. 또한 크로플 열풍이 SNS를 타고 해외로도 퍼지면서 K푸드의 새로운 매력을 알린 음식으로 불린다.

 

베를린에서도 크로플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엑스베를리너는 음식점 '퍼플비스'를 '베를린 크로플 열풍의 선두주자'로 소개했다. 매체는 "퍼플비스는 기존의 크로플에 벨기에 초콜릿 소스, 카라멜, 휘핑크림 등을 첨가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친숙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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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달고나

넷플릭스 흥행작 '오징어 게임'은 극 중 10분안에 달고나에 새겨진 그림을 뽑아내지 못하면 죽는 게임장면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 게임에 매료되면서 달고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소위 '달고나 챌린지'가 현재 독일의 주요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엑스베를리너는 "현재 크로플을 판매하는 퍼플비스에서는 '달고나 뽑기 게임'을 경험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재봉 바늘로 달고나에 찍힌 문양을 정확히 뽑아내면 무료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전했다.

이현민 기자 migrate10@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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