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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코센터 유튜브 채널
 

[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최근 인도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 한국 예술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도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인도 첸나이의 인코센터가 옻칠공예가 이은희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인코센터는 한국과 인도간의 문화교류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주최한다. 이 단체는 10월 28일 이은희 작품의 온라인 전시회 '기다림의 미학'을 열었다.

 

전시회는 가상 워크스루(전시회 둘러보기),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은희는 산업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년동안 대학에서 디지털 환경, 가상현실에 대한 연구와 강의에 전념했다. 이후 한국의 전통예술인 옻칠공예(옻수액으로 표현하는 예술분야)에 심취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은희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음에도 현대적인 아름다움까지 가졌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천연수액을 나무에 바르는 옻칠과 건조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완성된다. 이 때문에 예술계로부터 "반복이 주는 아름다운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는 인코센터가 이은희 작품 전시회를 '기다림의 미학'으로 명명한 이유기도 하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 역시 그를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은희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K리본 셀렉션(우수문화상품 지정공모전)'에서 그의 작품이 지정된 만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예술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인코센터에서 전시하는 이은희의 작품들은 컵, 그릇, 쟁반 등 실용적인 특성을 가지면서도 옻칠공예의 조화와 미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한국 옻칠공예의 매력이 담긴 전시회 '기다림의 미학'은 11월 28일까지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민 기자 migrate10@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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