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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꼬꼬 인스타그램
 

[한류타임즈 이현민기자] 필리핀에 거주하는 K드라마 팬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식당이 있다.

 

필리핀 언론 '마닐라 불레틴'이 9일(현지시간) 한국드라마 애청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식당 '꼬꼬(KKO KKO)‘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필리핀에서 한국드라마는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으며, 음식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줬다. 특히 많은 필리핀 시청자들이 한국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현지 한식당을 방문하곤 했다.

 

그 가운데 파시그에 위치한 꼬꼬는 "한국음식을 향한 꿈이 실현되는 곳"으로 불리는 식당이다. 마닐라 불레틴은 "꼬꼬에서는 사극에 등장한 전통음식부터 현대의 퓨전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드라마 속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꼬꼬는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하며 한류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13개의 지점을 세웠으며, 현재까지 파시그 최고의 음식명소로 불리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사태 당시 당국의 강력한 방역정책 때문에 운영에 차질을 겪어야 했음에도 한류 애호가들의 끝없는 방문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꼬꼬는 설립초기부터 K드라마 음식 전문점을 표방했다.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치맥 식사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는데 이러한 운영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마닐라 불레틴은 “꼬꼬가 한국식 치맥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임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방문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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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꼬꼬 인스타그램
 

매체는 “꼬꼬가 성공적인 음식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필리핀 내 한류트렌드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판매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던 당시 꼬꼬는 드라마에 등장한 라면을 조리해 신 메뉴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의 닭갈비 먹방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궜을 당시에는 닭갈비 메뉴를 내놓으며 한류팬들을 매료시켰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전통 도시락을 특별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꼬꼬의 운영자 그레이스는 “나와 직원들은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요리가 등장할 때마다 신 메뉴에 관해서 논의 한다”고 했다. 이어 "3개월 동안 신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관찰 한다“며 ”반응이 좋을 시 메인메뉴로 개발 시킨다“고 전했다.

 

그레이스는 향후 목표에 대해 “앞으로 꼬꼬가 더욱더 성장해 필리핀의 모든 주요도시에 지점을 세우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필리핀인들이 삼겹살, 김치뿐만 아니라 지금껏 맛보지 않은 이색적인 한국음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현민 기자 migrate10@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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