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장미송기자] "여행맛에 초대합니다" 

여행이 일상에서 사라진 요즘. 여행이라는 단어가 어색해지고, 여행 가기 전 설렘도 까먹은 지 오래다.  

하루빨리 하늘 문이 열려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해지길 바라는 가운데, 여행을 떠나는 그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김포공항점 '여행맛'이다.

예매한 표를 들고 탑승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비행기에 탑승해 승무원들이 나눠주는 기내식을 먹는 순간까지. 

여행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 한류타임즈가 '여행맛-김포공항점'을 찾았다. 

제주항공 팝업스토어 '여행맛' 입구./ 사진 = 장미송 기자
 

'여행맛'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사진= 장미송 기자
 

"여행맛 탑승구 입장해주세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에 제주항공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라는 뜻의 기내식 체험 카페 '여행맛'이다. 

지상에서 기내식을 판매한다는 점 외에도 현직 승무원들이 직접 음료 제조와 서빙을 교육받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곳이다. 

여행맛 탑승구에 입장했다. 입구부터 비행기가 보였고 '제주항공답다'는 표현이 떠올랐다. 실제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 이곳의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오렌지색으로 적절하게 꾸며진 내부는 항공사의 색을 상징하면서도 깔끔함을 표현했다.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카트로 테이블을 만들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여행을 떠나고만 싶게 만들기도 했다. 

'여행맛' 내부./ 사진= 장미송 기자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이용한 내부 인테리어./ 사진= 장미송 기자
 

앞서 올해 4월 제주항공은 여행맛 1호점을 AK&홍대에 오픈했다.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분당점(2호점)과 김포공항점(3호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어린이 객실 승무원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황리에 1호점이 영업을 종료했고, 올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2호점은 11월 중순까지 운영하며 3호점은 내년 2월까지 영업할 예정이다. 

"기내식은 어떤 거로 하시겠습니까?" 

기내식을 먹는 것은 마치 여행이라는 설렘을 먹는 듯 먹는 자체로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맛에서는 음료와 기내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 굿즈들도 기내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이 판매되고 있다. 

'여행맛' 기내식 메뉴판. / 사진=장미송
 

제주항공 굿즈들도 기내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이 판매 되고 있음./ 사진= 장미송 기자
 

여행맛의 하이라이트인 기내식의 종류는 파쌈불백, 청양함박과 볶음밥, 레드커리가라아게, 승무원 기내식으로 탄두리치킨과 데리야끼치킨이 있다. 

기내식은 먹어봤지만, 승무원 기내식은 무엇이 다를지 궁금해 승무원 기내식 탄두리치킨을 시켰다.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세요"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받을 때 듣던 익숙한 멘트가 들렸다. 

승무원이 도시락 상자를 줬다. 상자를 열어보니 탄두리치킨과 밥, 간단한 잔반들이 나왔다. 맛보다는 설렘으로 배부른 딱 기내식 그 맛이다. 

승무원 기내식 탄두리치킨./ 사진= 장미송 기자
 

승무원 기내식 탄두리치킨./ 사진= 장미송 기자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한쪽에는 제주항공 승무원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참가 대상은 6세에서 ~ 초3이며 보호자 동반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승무원 체험 및 예약을 진행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방문하면 된다. 

기내 좌석부터 비상 장비, 구명복까지 완벽 재현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승무원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주말 나들이 필수코스로 소문이 났다. 

제주항공 승무원 체험존./사진= 장미송 기자
 

제주항공 승무원 체험존./사진= 장미송 기자 

체험 시간은 약 30분 정도. 먼저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비행기 좌석에 앉아 영상을 통해 비행기 이륙하는 과정을 본다. 기내식 카트 체험도 하고 구명조끼 안전교육까지 받는다. 

기내 좌석부터 비상 장비, 구명복까지 완벽 재현./ 사진= 장미송 기자
 

기내 좌석부터 비상 장비, 구명복까지 완벽 재현./ 사진= 장미송 기자
 

제주항공 여행맛은 놀러 온 승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당신께 여행의 맛을 선물합니다. 제주항공 기내식과 함께 일상을 여행처럼 즐겨보세요:)"

이번 주말 여행맛에서 땅 위의 비행기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장미송 기자 roseso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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