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체육관광부
 

[세종=조태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경주시 ▲남원시 ▲양양군 ▲울산광역시(남구) ▲청주시 ▲하동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집약 제공해 여행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 축적되는 관광유형 정보를 분석해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다양한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 규모와 지역관광자원 특성을 고려해 ▲교통연계형(지역공항, 고속철도 등 보유 지자체) ▲관광명소형(전국 지자체) ▲강소형(인구 15만 명 미만 지자체) 유형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울산/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공모에 접수한 총 40개 지자체 중 후보지 12곳을 선정했으며, 이들이 수립한 세부 사업계획 평가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자와 지역 관광자원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스마트 관광 구현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교통연계형) 울산광역시(남구), 청주시 ▲(관광명소형) 경주시, 남원시 ▲(강소형) 양양군, 하동군 등 유형별로 각각 2개소씩 총 6개 지자체를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6개 지자체는 앞으로 국비 35억원(지방비 1:1 대응 필수)을 지원 받아 유형별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교통연계형으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와 청주시는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청주/사진=문화체육관광부
 

울산광역시는 울산역과 태화강역, 울산공항 등 교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대상지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이르는 전 여정에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고래’라는 울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실감형 기술을 선보인다. 

청주시는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 이점과 기록 문화도시라는 청주의 장점을 살렸다. 문화제조창 등 원도심을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디지로그’ 관광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경주/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관광명소형으로 선정된 경주시와 남원시는 특정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집중 구현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황리단길 대릉원지구를 확장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신라시대 유물의 증강현실 전문 안내 관광을 제공하는 등 경험형 디지털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남원시는 광한루 전통문화체험지구를 대상지로 풍부한 전통문화 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아침부터 밤까지 한국인의 흥과 얼을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문화체험 관광도시를 만든다.

남원/사진=문화체육관광부
 

강소형으로 선정된 양양군과 하동군은 지역 규모는 작으나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들을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양양군은 ‘서피비치로드’를 대상지로 실시간 파도 상황을 알려주는 파도예보 서비스, 서핑강습 인증서의 모바일 발급, 강습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해 이곳을 주로 찾는 서핑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하동군은 차(茶)를 주제로 기존 화개면의 녹차산업특구 인근(화개장터, 최참판댁, 쌍계사 등)을 나만의 맞춤형 차(茶)를 즐기며 실감형 콘텐츠 등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하동/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모에서는 특히 지역의 고유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기술을 접목해 해당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구현하는 사업계획들이 돋보였다”며 “기술 요소를 접목해 지역이 각기 지닌 매력을 더욱 높이고, 기존에 해당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겪은 불편 사항들을 해소함으로써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사진=문화체육관광부
 

조태영 기자 whxodud1004@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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