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고현지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봄철 치유를 테마로 한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제주마을산책 4·3길을 걷다, 봄편-조천읍'을 발표했다.

이번 제주마을 산책편은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을 주제로 '4·3의 흔적 그곳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편과 '결국 봄은 온다' 편 등으로 구성됐다.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이 된 북촌리 마을 길과 조천읍에서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들이 소개됐다.

'4·3의 흔적 그곳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편에선 4·3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북촌리 마을을 중심으로 '북촌마을 4·3길'과 '너븐숭이 4·3기념관'이 등장한다.

또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4·3의 아픔이 남아있는 현장 '북촌포구' 이야기와 당시 주민들의 피난처였던 '함덕 서우봉 진지동굴' 등 역사의 흔적들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결국 봄은 온다'편에는 습지를 품은 마을이자 선흘리 곶자왈인 동백동산과 근처 맛집, 숲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는 물론 필름 현상소인 '제주필름' 등 감성을 담은 조천읍의 핫플레이스도 담겼다.

제주관광공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계절별로 어울리는 제주의 마을 선정해 제주마을산책 테마여행을 제작하고 있으며,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영환 제주관광공사 통합디지털플랫폼그룹장은 "앞으로도 계절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제주다움의 매력이 가득한 마을 체류형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비짓제주 콘텐츠 기반의 홍보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전경 / 사진=제주관광공사

고현지 기자 bsj197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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